마라탕의 기원이 되는 음식은 쓰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마오차이이다. 청두시 사람들은 마오차이를 흔히 '일인용 훠궈'라고 한다. 혼자나 둘이서는 여러 재료를 다양하게 시켜야 하는 훠궈를 먹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를 대나무 채에 한 데 모아 담아 한꺼번에 훠궈 국물에 끓인 다음 1인분씩 그릇에 덜어서 내놓은 것이 마오차이의 유래이다.
쓰촨의 마오차이가 1990년대에 둥베이 지방에서 변형된 것이 마라탕이다. 둥베이에서 변형시킨 마라탕이 베이징시를 비롯한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전국적으로 대중화되었다.
2000년대 초 중국에 있을 때, 중국 먹거리 중 한국으로 들여오고 싶었던 것이 버블티와 마라탕이었다. 버블티는 당시 중국돈 2~3위안(300원 전후), 마라탕은 5~10위안(1,000원 전후)으로 길거리에서 팔고 있었다. 20년이 지나 한국에서 버블티는 5천 원 전후, 마라탕은 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리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가 좋아해서 매번 배달로 시켜 먹었었는데, 이번에 직접 가서 먹으니... 맛은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일하는 분들이 모두 중국사람이다. 조선족도 아닌 중국사람인 듯했다. 소비는 한국 사람이 하는데.. 돈은 중국 사람이 버는 구조...ㅜㅜ
두 번째, 뉴스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중국 사람의 위생관념은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물론 깨끗한 곳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많이... 아주 많이 낮다.... 이제 마라탕은 집에서 직접 백종원 님의 마라소스로 해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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