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대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책 '미대입시 64' 2
학습계획
학습계획을 작성한 뒤에는 크게 인쇄하여 책상 앞에 붙여놓고 항상 보면서 목표를 상기해야 합니다.
또 학습계획표를 자주 사용하는 노트에 붙인 후 자신의 학습계획을 늘 확인하고 그날그날의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자님도 하루의 일을 매일 분석하고 반성하였다고 합니다. 공자님이 심심해서 그랬던 것은 아닐 겁니다. 자신이 나태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여러분도 매일 그날의 일을 되새김질하여 자신이 발전하는 데 필요한 거울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첫째,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둘째, 입시가 멀리 있는 것 같아 목표가 흐릿해지기 쉽다. 따라서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대충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모든 프로젝트를 성심성의껏 진행하라.
넷째, 나 혼자 안 되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라.
다섯째, 바쁘게 보내는 오늘이 정상이다. 한가하면 오히려 잡생각이 들어 불안병에 빠진다. 그렇다고 조급해하지는 마라.
전공의 선택은 적성이 우선
첫째, 평면에 대한 재능을 타고난 학생입니다.
주로 종이나 다른 평면적인 재료로 작업할 때 재미있는 표현을 하며, 조형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그리고 질감이나 양감 등을 잘 파악하고 표현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각디자인(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고도 함)이나 회화계열(서양화, 전통회화, 판화 등), 패션디자인 등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면 평면지각에서는 여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째, 입체에 대한 재능을 지닌 학생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손에서 느끼는 감각이 예민합니다. 또 물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의 어울림, 즉 공간과 물체의 관계를 훌륭하게 설정하거나 입체형태 자체의 조형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지요. 이런 재능을 지니고 있는 학생은 제품디자인이나 조소, 공예, 공간 디자인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나 대체적으로 남학생이 공간 지각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다른 부분보다 유독 색채에 민감하고 아주 작은 색의 차이도 짚어내며, 자신이 표현하는 대상의 색채구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입니다. ... 이렇게 색채감각에 재능을 지닌 학생들은 패션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 섬유디자인 등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와 유머를 날려 분위기를 업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대화를 하거나 일을 진행할 때는 보통 선적인 움직임으로 가져갑니다. 우리가 보통 스토리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스토리는 기승전결이라는 움직임을 지니고 있는데, 순서는 항상 뒤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스토리의 중간, 즉 짧은 틈새에 순발력 있게 적절한 유며를 넣는 일은 상당히 뛰어난 재능입니다. 보통 학급에서 재미있다고 인정받는 학생들은 유머의 종류나 수준이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순간순간에 따라 적절한 비유를 멋지게 합니다. 이런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전공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공을 결정할 때 명심해야 할 점은 재능도 중요하지만 전공한 학과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며, 앞으로 4차 산업이 본격화되면 더욱더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없어질 분야를 전공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크겠지요. 그러니 어떤 분야가 없어질 가능성이 많고 또는 전망이 밝은지 평소 다양한 정보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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